[하루에 한장] 마태복음 3장 – 세례 요한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요한복음 3:1-3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 다음에는 세례 요한이 등장합니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헤롯 다음에 바로 나오는 세례 요한의 모습은 헤롯과 상당히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 광야에서 전하기 시작합니다.

광야(wilderness)는 자연 환경에서 물을 구할 수 없는 곳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을 구할 수 없다는 말은 곧 사람의 힘으로 살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가장 많은 예루살렘도 아니고, 가장 거룩한 곳으로 여겨졌던 성전에서 전하지 않았을까요?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처음부터 어느 물리적인 공간에 갇혀계신 분은 아닙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처음 경험하고 만났던 곳은 광야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움직이는 성소인 성막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광야는 인간들 스스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했고,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시고 먹이셨습니다. 움직이는 성소 성막은 곧, 하나님께서 어디에서나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시대 이스라엘은 시대적으로 암울한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압제하에 있었고, 종교적으로는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의 다른 주장을 비판하며 분열하고 싸웠습니다. 물리적인 거대한 성전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제사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그런 예루살렘과 성전에서 뛰쳐나와 다시 광야로 나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광야는 메마르고 어려운 땅입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번지르르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광야와 같은 메마른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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