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장] 마태복음 4장 – 제자를 부르심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4:18-20
The Calling of the Apostles Peter and Andrew (Duccio, 1308-1311)

위 작품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는 장면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예수님은 땅에 서 계시고, 베드로와 안드레는 호수 위의 배에 올라가 있습니다. 땅과 바다의 구분이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바다는 혼란과 혼돈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안정적인 땅 위에 있는 예수님과 바다 물결 위에 불안하게 떠 있는 제자들이 모습이 대비됩니다.

일렁이는 물결 위에 떠 있는 배 위에서 잡힌 고기들이 들어 있는 그물을 쥐고 있는 베드로와 안드레의 모습은 험난한 삶 가운데 먹고 살아가는 평범한 세상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제자들은 그에 응답하여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 육지로 그 삶의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들이 여지껏 의지했던 삶의 수단들을 버리게까지 만들었던, 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새롭게 발견했던 가치는 무엇일까요?

진리를 통한 삶의 변화는 어쩌면 우리가 믿고 살아왔던 환경과 가치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데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세상에서도 이를 “혁신”이라는 말로 표현하곤 합니다. 하루하루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삶 가운데 지쳐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신앙의 혁신, 삶의 혁신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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