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안 신부(Damien de Veuster)

지상 낙원이라는 불리는 하와이의 여러 섬들 중에 몰로카이라고 하는 섬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슬픈 역사의 한 자락을 품고 있습니다. 한 때 이 섬은 하와이 나병환자들을 집단적으로 수용했던 장소였습니다. 나병환자의 사도라 불리는 다미안 신부님(1840-1889)은 이 섬에서 그들을 돌보다가 나병에 감염되어 그곳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1840년 벨기에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성실하고 신심이 두터운 부모님 밑에서 성장한 그는 후일 신부가 되어 하와이 군도의 선교사로 부임하였습니다. 1873년 몰로카이 섬에 유배된 나병환자들의 참상을 보고 그들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그 섬에 들어가 나병환자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의 손으로 고름을 짜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아무리 이기적인 세상이라도 자신을 버리고 남을 섬기는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올라가려하지 않고 내려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받으려 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예수의 사람 때문에 이 세상에 소망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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