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씨, 손 씻지 마세요

코로나 19사태로 인하여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에 빠진 가운데 우리는 주님의 수난을 기억하는 사순 절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빌라도였습니다. (마태복음 27장) 예수님을 죽이고 싶었지만 사형에 대한 권한이 없었던 유대인들은 주님을 빌라도에게 끌고 왔습니다.

예수님을 심문한 빌라도는 그 분에게서 아무런 죄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님을 무죄로 석방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유대인 군중들을 의식하여 어리석은 선택을 합니다. 빌라도는 재판 후 자신의 손을 씻으며 말합니다: “이 사람은 무죄이지만 너희들이 원하니 그를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내어주겠다. 그러나 그의 피와 나는 무관하다.” 이것은 빌라도의 치명적인 오류이자 직무유기입니다. 그 날 빌라도는 그렇게 손을 씻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손을 씻었다고 해서 역사의 기록에서 치명적인 부끄러움의 바이러스로 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 선택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는 그 어떠한 정치적인 그리고 이기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진실에 입각한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택을 잘못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을 깊은 절망으로 몰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목격하는 오늘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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