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생명의 젖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코의 두 가지 주된 기능은 후각과 호흡입니다. 우리는 코로 모든 냄새를 맡으며, 주로 코를 통하여 숨을 쉽니다. 하나님이 흙으로 아담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기(살아있는 기운)를 불어 넣으시니 그가 비로소 살아있는 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창세기 2:7). 우리는 사람이 죽었을 때 흔히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명이 코끝의 호흡에 달려 있으며, 코가 우리 생명의 젖줄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눈을 가리면 볼 수 없고, 귀를 막으면 들을 수 없을 뿐이지만, 코를 막으면 죽습니다.

요한복음 12장에는 예수님이 나사로의 집에 가셨을 때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부어드렸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가룟 유다는 마리아를 심하게 질책하였지만, 예수님은 마리아가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녀의 행동을 칭찬하셨습니다. 냄새만큼 오래 기억되는 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이 모습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기억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나 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생명을 위협하는 썩은 냄새가 사방에서 진동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맡기 어려운 역겨운 냄새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떤 냄새를 남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겸손히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말이 귓전에 메아리칩니다: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 (고린도후서 2:15)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