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신부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피에르 신부님(1912-2007)입니다. 그 분은 부유한 가정에서 출생하였지만 자신에게 주어질 모든 유산상속을 포기하고 신부가 되어 일생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조국과 빈민들을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피에르 신부님은 15세 때 성 프란시스코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아시시를 방문하면서 삶의 극적인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자신도 프란시스코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프란시스코 회에 들어가 26세 때 신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여 조국 프랑스를 위해 싸웠고, 히틀러가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할 때에 그들을 교회에 숨겨주기도 하고, 비밀리에 스위스로 피신시키는 일도 하였습니다.

1947년부터는 파리 교외의 낡은 2층집을 수리하여 엠마우스라고 하는 빈민을 돕는 공동체를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엠마우스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지부를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단체가 되었습니다. 여러 권의 저서 가운데 “단순한 기쁨”은 그의 삶과 신앙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명저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내 무덤에는 꽃이나 화환 대신 수 천 명의 무주택 가족과 아이들의 명단을 가져다 달라. 꽃을 살 돈으로 차라리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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